주광덕, 윤석열 인사청문회 증인 3명 해외 도피 및 잠적 주장…"뇌물수수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주광덕, 윤석열 인사청문회 증인 3명 해외 도피 및 잠적 주장…"뇌물수수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승인 2019.07.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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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사진=SBS
윤석열/사진=SBS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윤석열 청문회의 증인 3명이 해외 도피 및 잠적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정치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전(前) 용산세무서장 윤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은 또 윤 후보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윤씨가 해외로 도피하고, 다른 증인 2명도 잠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이고, 윤 국장은 윤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다. 

국회 법사위 소속으로 윤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씨가 지난 2012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장기 해외 도피를 했다가 검거됐음에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석연치 않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검찰의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국세청 고위 공직인 용산세무서장에 있던 사람이 경찰 조사를 받는 수사 초동 단계에서 100여명의 부하직원을 남겨두고 세무서장직도 내팽개친 채 전격 해외 도피했고,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검찰 내 은폐·비호 의혹 세력이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직자 부패·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친동생(윤 국장)이 부장검사로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근무하기 때문에 경찰로부터 편파·강압에 의한 부당·불법적인 수사를 받을 위험도 전혀 없었는데 황급히 해외로 도피한 것은 분명 큰 죄를 범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검찰이 윤씨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후보 청문회에서는 그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히 전개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