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영화특선] 차승원·유해진 주연 ‘이장과 군수’,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두 남자의 질긴 인연
[EBS 한국영화특선] 차승원·유해진 주연 ‘이장과 군수’,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두 남자의 질긴 인연
  • 승인 2019.07.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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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과 군수’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장과 군수’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장과 군수

방송일: 2019년 7월 7일 (일) 밤 10시 55분

감독: 장규성

출연: 차승원, 유해진

제작: 2007년

영화길이: 113분

15세

줄거리

평화롭고 한적한 충청도 산골마을 강덕군 산촌 2리. 마을 단합대회를 열던 날, 마을 이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산촌 2리는 새로운 이장을 뽑게 된다. 이번엔 젊은 놈으로 이장을 시키라는 마을 최고어른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독후보로 나서게 된 산촌 2리 대표 노총각 조춘삼(차승원 분)은 얼떨결에 초고속, 최연소 이장으로 전격 선출된다.

평소 동네 노인네들과 함께 고스톱치기를 일삼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던 평범한 시골 노총각 춘삼은 갑작스러운 이장 감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춘삼은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자신 밑에서 꼬봉 노릇이나 하던 노대규(유해진 분)가 군수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묘한 경쟁심과 시기심에 사로잡힌다. 결국 대규가 최연소 군수가 되고 이들은 과거의 반장과 부반장에서 현재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다.

산촌2리를 휘어잡던 얼짱, 몸짱에 반장출신의 현직 이장 춘삼과 어린시절 춘삼에게 치인 아픈 기억 때문에 더 생색을 내는 군수 대규는, 한때 잘 나갔던 과거에 대한 자존심을 내세우는 춘삼의 주도 면밀한 딴지걸기로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는데… 사사건건 시비에 오나가나 딴지! 이들의 질긴 인연은 과연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해설

2002년 국내최초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로 데뷔한 장규성 감독은 전국관객 247만 명을 모은 두 번째 영화 ‘선생 김봉두’를 통해 자신만의 휴먼코미디영화를 완성해 내며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규성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장과 군수’는 사실 세 번째 영화가 될 뻔했던 작품으로, ‘선생 김봉두’ 촬영 당시 차승원씨와 농담 삼아 주고받던 이야기가 씨앗이 되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