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약물 투약 논란에 불똥 튄 두산 송승환·롯데 고승민..“레슨 받았지만 투약 사실 없어”
이여상, 약물 투약 논란에 불똥 튄 두산 송승환·롯데 고승민..“레슨 받았지만 투약 사실 없어”
  • 승인 2019.07.04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화면 캡처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화면 캡처

이여상 야구 교실에서 레슨을 받았던 두산 송승환(19)과 롯데 고승민(19)이 약물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송승환은 “이여상 야구 교실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지만, 약물을 권유받거나 투여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 씨는 최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따르면 이여상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와 남성 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했다. 

이여상은 그 대가로 1년 동안 1억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더욱이 그는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약물까지 사들여 충격을 줬다.

논란이 커지면서 두산 신인 송승환과 롯데 고승민까지 불똥이 튀었다. 두 사람 모두 이여상 씨가 운영하는 야구 교실에서 레슨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

두산 측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전 직후 “송승환 선수 본인 확인 결과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말부터 9주에 걸쳐 (이여상 씨가 운영하는) 야구 교실에서 일주일에 3번씩 20차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이 기간 약물과 관련해 권유를 받은 적도, 투여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 역시 고승민이 약물과 무방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3일 “본인 확인 결과 고승민은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이여상이 운영하는 ‘이루리 야구교실’에서 주 5회 레슨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기간 동안 고승민은 약물에 관한 어떠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으며, 관계기관의 협조요청이 올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