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7전 8기’ 에이트, 무한(∞) 음악성의 승리 ①
[SS인터뷰] ‘7전 8기’ 에이트, 무한(∞) 음악성의 승리 ①
  • 승인 2010.06.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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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 SSTV

 

[SSTV l 최정주 기자] "에이트 같은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어느 신인 그룹과의 인터뷰 말미, 마지막 질문으로 '꿈꾸는 청사진'을 묻자 어김 없이 '그들'의 이름이 돌아왔다.

홍일점 주희는 "눈물날 것 같다"고 답했지만, 신인 후배들이 바라보는 또 가요계 관계자들이 지켜본 에이트는…진실로 이런 평가도 아깝지 않다.

'7전 8기' 에이트(8eight, 이현·백찬·주희). '길게' 데뷔해 '길게' 사랑받을, 이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닐까 싶다.

2007년 MBC '쇼바이벌'에서 최종 우승,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 에이트.

세 보컬의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에서 착안된 이름 '8eight'였건만, 그들이 진정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바로 7전 8기, '꾸준한 음악성'의 승리다.

2010년 가요계. 'NO.1' 아이돌 그룹에 대한 답은 분분하지만, 적어도 'NO.1 혼성 보컬그룹'에 대한 답은 언제나 하나다. 데뷔 4년 차, 에이트가 흘린 땀과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에이트 ⓒ SSTV

§ ⅰ. 새롭지 않으면 '에이트'가 아니다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 '렛미고(Let Me Go)'를 거쳐 2009년 '심장이 없어'가 수록된 3집 '더 골든 에이지(The Golden Age)'의 앨범명처럼 그야말로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기까지.

지난 달 새 미니앨범 '더 브릿지(The Bridge)'를 발표, 또 하나의 명품 발라드 '이별이 온다'로 돌아온 에이트가 보여준 뮤지컬형 무대의 시도는 신선을 넘어서 충격이었다.

"무대는 청각적인 음악이 시각화되는 장소라고 생각해요. '이별이 온다'라는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도입부의 가스펠 같은 느낌이 너무 새로웠어요. 마치 뮤지컬 같다고나 할까? 이 느낌을 무대로 옮길 수만 있다면, 음악을 접하는 분들도 더욱 잘 공감하고 곡도 잘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이현)

기존 '청각형 발라드'가 지닌 정적인 무대의 한계는 한 순간에 깨졌다. 이른바 '보여주는 발라드' 1세대에 선 에이트. 관객들은 이들의 무대를 접한 순간, 세 보컬이 표현하고 있는 사랑과 이별에 얽힌 러브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파격적인 발상, 어떻게 나왔을까.

"시작의 마인드는 항상 하나에요.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거죠. 처음에는 자켓 촬영을 하면서 영감을 받았고, 팬 카페에 사진을 게재하자 여러 시나리오가 올라왔어요. 팬 분들의 의견을 참고한 후 저희들의 아이디어를 버무렸죠. '이별이 온다'는 참 보여드릴 게 많은 곡이에요." (백찬)

 

   
에이트 ⓒ SSTV

§ ⅱ. 완벽하지 않으면 '에이트'가 아니다

에이트는 수 많은 노력이 거듭된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무대 연출의 즉흥성 여부을 묻자 '이 감독(이현)'의 지휘 아래 혹독했던 연기 연습 과정이 흘러나온다.

"연기는 이현이라고요, 저희 안에서는 '이 감독'이라고 불리죠.(웃음) 데뷔 때부터 UCC영상 제작과 연출, 설정 등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이별이 온다' 연습에 때도 '찬아 너가 주희를 안을 때 3cm에서 5cm정도 거리감을 두고, 어느 타이밍에 손을 올리고…' 등 까지도 세밀하게 체크하죠." (백찬)

"저희는 굉장히 디테일(detail)하게 연습해요. 무대는 완성작을 보여주는 곳인데, 정확하지 않으면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손 놓는 타이밍도 너무 일찍 놓으면 정이 없어 보일 수 있잖아요. 마음의 여운까지 표현하죠." (주희)

'이 감독'이란 칭호에 이현은 쑥스러운 듯 "제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며 연기 선생님으로 김명민을 꼽았다.

"노래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연기도 도전해 볼수록 재미를 느껴요. 김명민 씨가 나오는 작품을 많이 봤는데, 하나하나 감정선이 살아나는 섬세한 연기에 큰 감명을 받았죠. 물론 저는 가수지만, 노래와 연기 모두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측면에선 상통한다고 생각해요." (이현)

[영상 조성욱 PD, 사진 이새롬 기자]

[ ② 편에 계속… ]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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