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단체 “홍보대사라 부르기도 죄송한 후원자이자 봉사자”…故 전미선 추모
NGO단체 “홍보대사라 부르기도 죄송한 후원자이자 봉사자”…故 전미선 추모
  • 승인 2019.07.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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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출연한 배우 전미선/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나랏말싸미’ 출연한 배우 전미선/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가 故(고) 전미선을 추모했다.

플랜코리아 측은 7월 1일 공식 SNS를 통해 고 전미선에 대한 추모 글을 게재했다.

플랜코리아는 “당신을 홍보대사라고 부르기가 언제나 죄송스러웠다”며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하루종일, 가져오신 기부물품을 직접 판매하시던 당신”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플랜코리아는 “때로는 엄마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손을 잡아주시며 이름 불러주시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고인의 빈소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윤시윤, 김동욱, 박소담, 장현성, 정유미, 성훈 등이 다녀갔다.

전미선은 6월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에덴낙원이다, 

이하 플랜코리아 SNS 글 전문.

당신을 '홍보대사'라고 부르기가 언제나 죄송스러웠습니다.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당신이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하루종일, 가져오신 기부물품을 직접 판매하시던 당신.

잠깐 함께하고 오래 남겨지는 건 싫다 하시면서, 항상 함께하고도 자신을 내세우길 원치 않으셨던, 나눔이 삶의 이유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던 당신.

때로는 엄마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손을 잡아주시며 이름 불러주시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플랜코리아의 가족, 배우 전미선. 우린 당신을 언제까지나 그리워할 겁니다.

당신께 도움받은 수많은 어린이들을 대신해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