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중요하지 않아”…‘서울메이트3’가 보여줄 이색 케미 (종합)
“언어는 중요하지 않아”…‘서울메이트3’가 보여줄 이색 케미 (종합)
  • 승인 2019.07.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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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김소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유라, 이규한이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붐, 김소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유라, 이규한이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국내 셀럽들과 외국인 메이트들의 특별한 케미를 담은 ‘서울메이트’가 더욱 다채로워진 출연진들과 함께 시즌3로 돌아왔다.

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규한, 유라, 오상진·김소영 부부, 붐, 박상혁CP, 황다원PD가 참석했다.

‘서울메이트3’는 대한민국 셀럽들이 직접 외국인 메이트를 자신의 집에서 맞이하고 함께 머물며 즐기면서 추억을 쌓아나가는 동거동락 프로그램.

이날 박상혁CP는 시즌 1, 2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시즌1에서는 외국인 메이트가 처음 한국에 와서 일으키는 문화충돌과, 낯선 분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가 포인트였다. 또 시즌2에서는 한국인 호스트들이 그 나라에 가서 메이트가 됐을 때 어떤 느낌 발생할까가 포인트”라며 “시즌3는 새로운 분들과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르게 부부메이트가 등장하고, 붐씨 같은 경우에는 각각 전혀 모르는 다른 나라에서 오는 세 분이 함께 오신다. 새로운 케미를 더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했고, 공통점이 많은 분들을 섭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다원 PD는 “원래 이번부터 호스트와 메이트한테 서로에 대한 힌트를 줬다. 그전에는 힌트를 아예 안 주고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미리 힌트를 줬으면 더 제대로 준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씩 힌트를 줬다”라며 “오상진씨 부부에게 힌트를 줬는데 거의 실제 메이트들의 특징에 99% 가깝도록 맞추셔서 소름 돋았다. 또 붐씨는 메이트가 남잔데 여자로 착각해서 준비를 하시더라. 붐씨의 메이트도 호스트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재미”라고 전했다.

 

붐, 김소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유라, 이규한이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붐, 김소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유라, 이규한이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붐은 ‘서울메이트3’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즐겁겠다 싶었다. 초대해서 이야기하고 파티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즐겁게 준비했다”라며 “메이트의 편지를 받고 어머님들이나 여성분들 같은 감성이 있어서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도 그렇게 꾸미고 여러가지 준비했다. 시작할 때 서로 오해가 있어서 좌충우돌 재밌는 상황 연출됐다. 헤어질 때쯤 되니까 깊게 친해져서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 도전이자 새로운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아내 김소영 아나운서와 함께 부부 호스트로 출연하게 된 오상진 아나운서는 “어릴 때 부모님의 배려로 외국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그때 좋고 감동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감사하게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아내가 임신 중인데, 그전에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다행히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와서 뜻깊은 시간 만들고 좋은경험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전에 몰랐던 부모 이야기, 육아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유라는 “예전부터 외국인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어서 만들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년간 영어 열심히 배웠는데 막상 만나니까 제가 영어를 너무 못하더라. 이번에 촬영 하면서 ‘이렇게만 지내면 영어 실력이 많이 늘겠다’ 싶었다. 외국문화도 많이 알게 되고, 서로 잘 통하지는 않지만 많은 얘기를 나눠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도 그 나라 가면 꼭 그 친구들과 만나고, 그 친구들이 또 한국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할 정도로 친해졌다. 외국인 친구 만들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주 메이트와의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이규한은 “대인관계에 많이 열려있는 편이 아니다. 새로운 인연을 접할 기회도 별로 없다. 다른 문화 언어 쓰는 분들이 저희 집에 와서 인연을 맺어 보는 것도 살면서 한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과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 결심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히 메이트들을 위한 준비는 안했다. 다른 분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준비를 안한 호스트의 모습이 한번쯤 나가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하고 싶지만 최대한 안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붐, 김소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유라, 이규한이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붐, 김소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유라, 이규한이 서울메이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tvN

 

특히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오상진 아나운서는 “사람들이 한국음식에 기본적인 소양이 있고 배경지식이 있더라. 그리고 거기에 거부감이 없다는 데에 놀랐다. 한국이라는 게 이제는 한류를 통해 음식까지도 많이 알려졌구나 싶어서 새로웠다”라고 전했고, 유라는 “또래들이 왔는데 다 비슷하구나 싶었다. 줄임말 쓰는 것도 그렇고, 문장이나 문자메시지도 많이 줄여서 쓰더라”라고 전했다.

붐은 “대화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다. 걱정도 많이 했다. 오자마자 제가 워낙 에너지가 있다 보니 불편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세분 다 붐이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스웨덴에서 온 친구를 위해 퀸 노래를 준비했는데, 오히려 k-pop을 틀어주니 더 좋아하더라. 나중에는 아카펠라까지 하면서 문화적 교류를 했다. 마음까지 통했던 시간”이라며 메이트들을 햔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시청 포인트를 묻자 붐은 “붐 4명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상진·김소영 부부는 제2의 최수종·하희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상진씨가 너무 아내를 사랑해서 나도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김소영은 “어린 메이트와 촬영 했는데 아직 눈앞에 아른거릴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그들의 매력도 방송 통해 봐 달라”라고 당부했고, ‘오상진은 문화와 문화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너지 있을까? 했는데 붐씨의 VCR을 보고 재밌게 웃었다. 저희가 모르던 저희 모습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규한은 “붐을 보고 친구가 되려면 언어는 필요 없다는 걸 중점으로 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메이트3’는 오늘(1일) 오후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