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전미선 빈소 찾은 배우들, ‘녹두전’ 촬영·‘나랏말싸미’ 개봉 앞두고 맞이한 슬픔
[인싸이슈] 전미선 빈소 찾은 배우들, ‘녹두전’ 촬영·‘나랏말싸미’ 개봉 앞두고 맞이한 슬픔
  • 승인 2019.07.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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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출연한 배우 전미선/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나랏말싸미’ 출연한 배우 전미선/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고(故) 전미선의 빈소에 동료 배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6월 29일 오전 배우 전미선이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날인 30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고 전미선의 빈소가 차려졌다. 남편 박상훈 씨와 아들 등의 유족이 오전 11시부터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했다. 고인의 빈소는 유족의 뜻을 따라 조문객 이외의 출입이 금지됐다,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곧이어 봉준호 감독이 빈소를 방문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모자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시윤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드라마 ‘하녀들’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동욱, 정유미, ‘돌아온 황금복’의 배우 신다은과 김진우를 비롯해 윤세아, 염정아, 김수미, 이휘향, 장정희, 박소담, 류덕환, 성훈 등도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전미선은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도 출연을 확정한 상태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선로코-녹두전’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던 김소현, 강태오, 송건희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전미선은 최근 가족을 잃고 부친과 모친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우울증을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전미선이 출연 중인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6월 29일 공연을 취소했으며 30일부터는 배우 이서림으로 변경됐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는 오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송강호 분)과 천한 신분 스님 신미(박해일 분)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라의 글자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전미선은 극 중 현명한 동반자 소헌왕후를 연기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