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SM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 합류... “내가 바라본 업계 미래”
민희진 SM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 합류... “내가 바라본 업계 미래”
  • 승인 2019.07.01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 윤석준)의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 이하 CBO)로 합류한다.

빅히트는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가 오늘부터 빅히트로 합류한다”고 1일 밝혔다.

민희진 CBO는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 및 빅히트의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한다. 

또한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으며 새로운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희진 CBO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하여 신인 발굴 및 음악 제작 영역까지 제작자로서 확장된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희진 CBO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두 번째 장을 빅히트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면서도 많은 부담을 느낀다”면서 “빅히트와 논의를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 산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 무엇보다도 제가 바라본 업계의 미래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놀랐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방시혁 대표는 “민희진 신임 CBO는 케이팝에 비주얼 디렉터와 기획자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리더 중의 리더”라며 “콘텐츠와 팬에 집중하는 당사에 업계를 리드하는 능력자가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희진 CBO가 갖고 있는 브랜딩에 대한 식견은 현재 기업 구조를 재편 중인 빅히트 및 관계사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도적 비전을 갖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레이블을 통해 케이팝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희진 신임 CBO는 SM 엔터테인먼트 재직 시 ‘소녀시대’의 콘셉트 기획을 시작으로, f(x), 레드벨벳 등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샤이니를 통해 ‘컨셉티브’라는 개념을, 엑소의 심볼과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정교한 아티스트 브랜딩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