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북미 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된 것과 관련 “예상이 빗나가 다행”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외교·안보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 소식통도 ‘북한 당국이 실무적으로 준비하기에 매우 촉박한 상황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자체도 즉흥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의원의 예측과 달리 세 정당이 판문점에서 회동을 갖자 강 의원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며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대로 전후 66년 만에 이뤄진 남북 역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국 정부 관계자들조차 일본 오사카 G20 때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은 어렵고 전화로 안부 인사 나누는 정도로 예상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추진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미국의 실무자들조차 허를 찔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이번 판문점 회동을 통해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앞당겨져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도중 5월 말 방일 직후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고, 외교부는 강 의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려준 고교 후배 외교관을 파면했다. 현재 강 의원도 외교부에 의해 형사고발 된 상태다.

이하는 강효상 의원 SNS글 전문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