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다비치 “노래에 더 가까이…진심 닿는 가수로”
[SS인터뷰] 다비치 “노래에 더 가까이…진심 닿는 가수로”
  • 승인 2010.05.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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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 SSTV

 

[SSTV l 최정주 기자] 2008년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히트시키며 그 해 신인상을 독식, 화려하게 데뷔한 여성듀오 다비치(Davichi, 이해리·강민경).

이후 ‘사랑과 전쟁’, ‘8282’, ‘사고쳤어요’에 이어 씨야·티아라와 함께 한 프로젝트 곡 ‘여성시대’, ‘원더우먼’에 이르기까지….

어느덧 2년 반 차에 들어선 다비치는 매 앨범 히트곡 연타를 기록하며 맥 끊긴 국내 여성듀오 계보에 독보적인 이름을 남기고 있다.

1년 여의 공백을 깨고 새 타이틀곡 ‘시간아 멈춰라’로 컴백한 이해리·강민경은 여성 멤버로만 구성된 걸밴드까지 대동, 꽉 찬 무대로 우먼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강민경 ⓒ SSTV

☆ 8282 & 시간아 멈춰라…‘반전’의 미학

지난 ‘8282’와 이번 노래 ‘시간아 멈춰라’는 전혀 다른 두 장르가 절묘하게 이어지는, 이른바 ‘반전 음악’이란 점에서 흐름을 같이 한다.

“예전 ‘8282’가 트랜스 댄스 스타일로 반전을 꾀했다면, 이번 ‘시간아 멈춰라’는 애절한 발라드에서 경쾌한 펑크 락(Punk Rock)으로 전환이 되요. 곡 자체도 파워풀하지만, 걸밴드와 함께 한 무대도 밝고 샤방샤방한 느낌이 강할 거예요.” (강민경)

이런 ‘다비치표’ 반전 음악은 강민경의 차분한 중저음 보이스와 이해리의 깨끗한 고음 처리를 200% 살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보컬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곡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다비치 음악 = 반전’이라는 공식을 성립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제 미니 2집밖에 안됐는 걸요. 단 2곡으로 다비치 음악을 정의하기엔 이르지 않을까요? 이번 앨범도 방시혁 윤건 김도훈 등 개성 강한 작곡가들과 여러 장르의 곡을 만들어냈어요. 폭 넓고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가수란 느낌을 주고 싶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이해리)

 

   
이해리 ⓒ SSTV

☆ 올 여름엔 청바지에 흰티!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록이 가미된 시원한 음악 만큼이나 한층 가벼워진 다비치의 스타일도 눈길이 간다.

“여름에 듣기 좋은 곡이잖아요. 짧은 청바지에 깨끗한 흰 티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악세사리로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의 포인트를 줬어요.” (강민경)

과도한 치장과 퍼포먼스를 앞세운 타 걸그룹과 달리, 나란히 놓인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서서 오직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이들의 모습은 ‘가수 본연의 자세’를 돌아보게 만든다.

“제일 기본적인 것에 가장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가수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 어쩌면 제일 당연하면서 가장 듣기 어려운, 소중한 얘기거든요. 저희에겐 백번, 천번 노래하면서도 꾸준히 듣고 싶은…그런 얘기죠.” (이해리)

 

   
다비치 ⓒ SSTV

☆ ‘노래와 가까이 있는’ 다비치 될게요

이런 다비치의 외고집은 ‘안티 없는 女가수’로 인정받는 바탕이 됐다.

타 가수들이 자극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뜨고 지는 사이, 다비치는 오롯이 자신들의 목소리로 팬들과 마주하며 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음악을 선물해왔다.

“예능 없이 음악만 고집하면서 ‘다비치 음악’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는 건 가장 큰 수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예능 욕심 보다 음악적인 노력에 더 매진할 때라고 생각해요.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모두 다 중요하지만, 항상 노래가 우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음악에, 또 노래에 더 가까이 있는 가수’ 다비치가 되겠습니다.” (강민경)

인터뷰 말미 "얼마 전, 어느 신인 듀오가 ‘제 2의 다비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더라"는 기자의 말에, 잠시 다비치는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하다 이내 눈빛을 반짝였다.

그리고 ‘어떠한 가수가 되고 싶냐’는 마지막 질문에, 가슴 속에서 ‘진심’이란 두 글자를 꺼냈다.

“노래 하나로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저희 음악에서 누군가가 힘을 얻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면…그보다 더 멋진 일이 있을까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에게 다비치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지도 몰라요. 저희의 진심이 닿도록 말이죠.” (이해리)

[영상 황예린 PD, 사진 이새롬 기자]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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