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사랑의 교회' 도로 점용 영원히 허가? 해명 보니…"그저 덕담 차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랑의 교회' 도로 점용 영원히 허가? 해명 보니…"그저 덕담 차원"
  • 승인 2019.06.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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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사진=KBS1
조은희/사진=KBS1

자유한국당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예배당 건물의 도로 점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사랑의교회의 도로점용을 영원히 허가해 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밤 KBS1 '뉴스9'에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사랑의교회 행사에서 한 발언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이달 초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헌당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우리 성도 여러분들의 피와 땀, 눈물의 기적으로, 눈물의 기도로 오늘의 기적을 이루셨다"면서 "서초구청이 영원히 이 예배당의 점용허가를 계속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신도수 9만의 초대형교회인 사랑의 교회는 예배당 건물이 도로를 점용했음에도 지난 2010년 서초구가 도로점용 허가를 내줘 특혜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일부 주민들이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도로점용 허가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상황에도 조 구청장은 도로점용 허가를 지속 내주겠다는 발언을 해,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것이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은 "초대를 받아서 참석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덕담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