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H2’ H-유진, 한수연 택한 이유 “절대적 女보컬리스트”
[SS인터뷰] ‘H2’ H-유진, 한수연 택한 이유 “절대적 女보컬리스트”
  • 승인 2010.05.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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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H-유진·한수연 ⓒ SSTV

 
[SSTV l 최정주 기자] '사랑'은 결국 '마음의 병(病)'이다.

행복해 미치건 아파서 미치건, 비정상적인 심상태가 일으키는…일종의 병이다.

두려울 정도로 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한 추억이 되어 돌아온다. 새 봄, 바람 결에 풍풍 날리는 달콤한 노래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 흘려보낸 리스너들, 그들의 귓가에 맺혀 떨어지지 않는 노래가 있다.

'H2'를 결성해 돌아온 래퍼 'H-유진(본명 허유진)'과 감성 보컬 '한수연'이 첫 선보인 랩 발라드 '마음의 병'이 발표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다.
 

   
H-유진 ⓒ SSTV

◆ H-유진, 한수연을 택한 이유

미국과 한국에서 10년 이상 랩의 본좌로 인정 받아온 '실력파 래퍼' H-유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H2'란 혼성 듀오를 결성해 컴백했다.

지난해 '사랑인가봐(feat 린)', '사랑시리즈(feat 혜민), '사랑경보(feat 주희 of 에이트)에 이르기까지…. '사랑 시리즈'를 3연속 히트시킨데 이어 새 여성 보컬 한수연을 영입, 데뷔 후 가장 큰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을 터.

주저 않고 돌아온 답은 '음악성'이었다.

"정규 3집을 준비하면서 '마음의 병'이란 곡을 받고, 랩 곡으로 편곡하면서 멜로디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여성 보컬을 찾고 있었어요. 그간 워낙 많은 여성 보컬 분들과 함께 해서…우스갯소리로 국내엔 더 이상 작업할 여가수가 없을 정도였거든요.(웃음)

그러다 한수연 씨를 만나게 됐는데 엄청난 가창력에 신뢰가 쌓였죠. '이 사람의 보컬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에 휩싸였어요." (H-유진)

한수연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접한 순간, '새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날 정도였다고.

"비주얼만 생각했다면 더 어리고 예쁜 분들을 찾았겠죠. 하지만 H2가 추구하는 음악색은 좀 더 뮤지션 스타일에 가까워요. 그 어떤 여성 보컬 보다도 한수연 씨를 만나 좀 더 음악적인 측면에 다가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H-유진)
 

   
한수연 ⓒ SSTV

◆ 한수연, 최다 메인보컬 경력·교수 겸 싱어

한수연의 보컬력은 이미 검증된 지 오래다.

일찍이 SM아카데미서 보컬 강사로 활약하다 2006년 여성그룹 A*sia(에이시아)와 2008년 SSEN(쎈)에서 메인 보컬 '수앤'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V.O.S와 더 넛츠의 작사가로 음악성을 인정 받았으며, 현재 이인혜 송대관 인순이 등이 소속된 한국방송예술대학교에서 보컬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에이시아나 쎈, 모두 좋은 그룹이었어요. 다만, 제 보컬을 100% 발휘하기엔, 맞지 않는 예쁜 옷을 입고 있던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선지 제게 H2는 좀 더 성숙한 3집이나 다름 없어요. 아픔 끝 소중한 기회를 얻은 셈이죠." (한수연)

실제로 동아방송예술대학 재학 시절,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나 빅마마 이영현 사이서도 주목받던 가창력을 자랑했던 한수연. 그는 또래 동기들보다 한 발 늦게, 아니 몇 배의 시련을 감수하며 비로소 H2로 공식적인 데뷔를 치렀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읊조렸다.

"과거 가비엔제이, 업타운 멤버로도 캐스팅 됐었지만 단일 보컬이 아니었기에 고사했어요. 제 보컬 색을 살리고 싶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H2는 최고의 팀이에요. 보컬과 랩이 대조와 조화가 되면서 곡 느낌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으니까요." (한수연)
 

   
'H-2' H-유진·한수연 ⓒ SSTV

◆ 'Restart' H2 "이제부터가 중요!"

그야말로 '리스타트(Restart)'.

수많은 여성 보컬을 뒤로 한수연을 만나 안착, H2로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서기까지…. 오랜 기간 차곡히 쌓아온 자신의 네임 밸류(Name Value)를 과감히 버리고 'H2'란 새 브랜드를 택한 H-유진.

그 기회비용도 마다하지 않게 한 H2의 비전 및 강점은 뭘까.

"과거 제 노래처럼 '환상의 짝꿍'을 만난거죠. 새로운 이름을 덧입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오히려 H-유진의 음악색이 더욱 뚜렷해진 강점이 있을 거예요.

그동안 매 앨범마다 여성 보컬이 바뀌다 보니 제가 추구하고픈 음악색 자체도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비로소 'H2'란 브랜드로는 보다 안정되게, 제가 하고 싶던 랩을 을 한 가지 길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뻐요." (H-유진)

워낙 굳혀온 음악색이 선명한 래퍼와 보컬의 만남이기에,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개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진 오빠나 저나 각기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가수인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 개별 활동도 활발히 할 거예요. 그러면서 H-유진과 한수연이 만난 H2로 돌아왔을 땐, 좀 더 강한 뮤지션의 느낌을 주고 싶어요." (한수연)

'마음의 병'에 이어 '사랑 경보 2'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귀띔한 이들은 연말 콘서트 추진까지… 오직 '달릴 생각'만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게는 이번 앨범이 더더욱 중요한 게…대중들께 'H2'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우선 '마음의 병' 활동에 전폭적으로 매진한 다음, 연말에는 콘서트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이제 제대로 시작이죠!" (H-유진)
 
 

   
'H2' 한수연·H-유진 ⓒ SSTV

§ [기자 + PLUS…] H₂가 뜰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요계에는 '이름 따라 간다'는 오랜 전언이 있다.

'수소' 원소 기호를 나타내는 'H₂'. 기체 수소는 붕붕 위로 '뜨는' 성질이 있으며, 수소 폭탄은 괴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인터뷰 말미, 대중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H-유진·한수연. 이 두 뮤지션의 이니셜 첫 글자를 옮긴 이름 'H2'가 태초에 '뜨고, 터지는' 성질을 지니고 태어났음은…부인할 수 없는 '기분 좋은 숙명'이 아닐까 떠올려본다.

[영상 조성욱 PD, 사진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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