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전미선,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 스크린 재회…더욱 깊어진 호흡
‘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전미선,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 스크린 재회…더욱 깊어진 호흡
  • 승인 2019.06.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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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박해일, 송강호, 전미선 스틸/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나랏말싸미’ 박해일, 송강호, 전미선 스틸/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의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이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의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이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세 사람 세종, 스님 신미, 소헌왕후 역으로 분해 16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

2003년 실제 화성에서 일어났던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 삼아 한국형 스릴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던 ‘살인의 추억’에서 사건 발생지역 특별수사본부의 지역 토박이 형사 박두만 역을 맡았던 송강호와 그의 여자친구 곽설영을 연기했던 전미선, 그리고 용의자 박현규 역으로 분했던 박해일이 16년의 길고 긴 인연 끝에 ‘나랏말싸미’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살인의 추억’에서 사건을 지휘하는 형사와 끝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용의자로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쳤던 송강호와 박해일은 가장 높은 곳의 왕 세종과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스님 신미로 만났다. 두 사람은 유교와 불교라는 서로가 믿는 진리를 넘어 한글 창제라는 목표를 위해 한 길을 갔던 두 위대한 존재들의 동행을 그려낸다. 

송강호와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 이후 ‘괴물’에서도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가족 중 형제인 강두와 남일로 친형제 같은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던 송강호와 박해일은 ‘나랏말싸미’에서 세 번째 협업을 펼치며 또 한 번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과 극의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 장애물이 나타날 때 현명한 해법을 제시하는 여장부 소헌왕후로 분한 전미선은 입체감 있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세종과 신미의 만남이 한글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하는 큰 역할 해낸다. ‘백성을 위한 문자’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며 서로 차이를 좁혀가는 세 사람의 관계는 신뢰감 있는 세 배우들로 인해 입체적인 파고를 가진 이야기로 살아나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한글을 만들기 위해 신념을 꺾지 않고 노력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영화 ‘나랏말싸미’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