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아스퍼거 증후군 아들, 어머니에게 매일같이 "제발 나 좀 죽여주세요" 원인 보니?
'실화탐사대' 아스퍼거 증후군 아들, 어머니에게 매일같이 "제발 나 좀 죽여주세요" 원인 보니?
  • 승인 2019.06.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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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에 방송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나를 제발 죽여주세요”라며 매달리는 아들 A씨의 사연을 살펴봤다. 

아들은 매일같이 “내가 이렇게 빌게요. 진짜 나 좀 죽여 달라고 제발. 내 소원이라고”라며 아무 이유 없이 엄마에게 매달린다. 한번 떼쓰기 시작하면 몇 시간을 끊이지 않고 어머니에게 폭언을 행하기도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성인이 된 후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한 아들. 아들은 죽여달라고 매달리다 갑자기 돌변해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 정도가 심해 올 3월에는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체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사실 A씨는 자폐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다. A씨 어머니는 “제가 집에서 밤새도록 울면서 김밥을 싸서 30명 반 친구들을 다 초대해 먹이는데 아이들이 아들을 집에서도 왕따시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공부를 좋아했던 A씨는 중1 때 왕따로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위해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며 아들을 직접 지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주하고 있는 아들은 엄마에게도 입에 담지 못한 욕까지 하고 있었다. 

이러한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제작진 측은 최면 치료 요법과 역할 바꾸기 연극을 시행했다.

최면 치료 요법은 아들의 속마음을 끄집어 내며 아들이 평소 '능력자'로 생각하던 엄마가 자신이 복수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대신 나서주던 것을 더 이상 해줄 수 없게 되자 그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사실을 알아냈다.

또 아들은 역할 바꾸기 연극에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좀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엄마와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도감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