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이 공개한 고성 및 폭언 동영상 보니? "식사 전에 젤리 먹었다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이 공개한 고성 및 폭언 동영상 보니? "식사 전에 젤리 먹었다고…"
  • 승인 2019.06.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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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사진=채널A
조현아/사진=채널A

폭행 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씨가 앞서 공개한 고성 및 폭언 동영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방송계에 따르면 앞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씨에게 제공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혼인관계는 박모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로 인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파탄된 것"이라며 술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아이들이 만 5세로서 매우 어리고, 가정의 내밀한 사정에 관한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하여 받게 될 상처를 고려하여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 박씨가 공개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영상 속 여성은 식사 전에 젤리를 먹은 아이를 두고 남자와 언성을 높였다. 아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 추정 여성이 영어로 혼을 내자 귀를 틀어막고 서 있다.

박씨는 현재 이혼의 귀책사유가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행과 폭언, 그리고 쌍둥이 아들을 상대로 한 아동학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영상 역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아들을 대하는 고압적인 태도를 지적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은 지난 2월 "아내(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기도 했다. 아이들 역시 밥을 안 먹거나 말 듣지 않으면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가 던진 아이패드에 맞아서 발가락 끝이 절단된 적도 있다. '죽어, 죽여버리겠다'며 목숨을 위협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는 "아이들을 학대한 적도 없을 뿐더러, 남편이 알콜 의존증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셨기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2010년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씨와 결혼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달 20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이 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형법상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는 일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