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한 고유정 현장 검증이 현대판 조리돌림?..“그런 배려까지..정말 놀랍다 이걸 해명이라고”
전 남편 살해한 고유정 현장 검증이 현대판 조리돌림?..“그런 배려까지..정말 놀랍다 이걸 해명이라고”
  • 승인 2019.06.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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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 사진=KBS 방송 캡처
고유정 / 사진=KBS 방송 캡처

 

전 남편을 살해한 피의자 고유정(36)의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현장검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했지만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고유정 사건의 초동수사를 담당한 제주 동부경찰서 경찰관 5명은 지난 20일 경찰 내부 통신망 '폴넷'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수사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입장문을 올린 경찰관은 고 씨가 살인혐의를 인정한 다음날 경찰이 현장검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피의자가 지속적으로 우발적 살인을 주장해 현장검증의 실익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입증에 필요한 DNA,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검증 미 시행은 검찰과 협의가 완료된 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의 현장검증은 '야만적인 현대판 조리돌림'이라는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 서장의 결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리돌림 걱정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이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사람한테 그런 배려까지?”, “정말 놀랍다. 이걸 해명이라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