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성희롱 논란, 황대헌 바지 벗겨 무방비 노출…“수치심 크다”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퇴촌
임효준 성희롱 논란, 황대헌 바지 벗겨 무방비 노출…“수치심 크다”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퇴촌
  • 승인 2019.06.2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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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캡처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전원이 퇴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남녀 쇼트트랙 대표 팀은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 도중 임효준(23)은 앞서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20)의 바지를 벗긴 것.

여자 선수들까지 다 보고 있었던 상황에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이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은 연맹에 보고했다.

이에 선수촌 측은 대표팀 전체의 ‘기강해이’가 문제라고 판단해 남녀 쇼트트랙 팀 전원의 선수촌 퇴출을 결정했다.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대헌의 소속사 측은 “당시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무방비로 노출됐다. 거기다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의 조사를 토대로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