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공식 입장 "경희대 모든학생 매도 말라"
'경희대' 공식 입장 "경희대 모든학생 매도 말라"
  • 승인 2010.05.1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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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이미지 ⓒ 홈페이지

[SSTV|김지원 기자] '경희대 패륜녀' 사건과 관련, 학교 측이 타학생이나 학교 전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일명 '경희대 패륜녀'로 인해 학교 측의 이미지 손상이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경희대 측은 가해자에 대한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17일 오후 교내 홈페이지에 ‘청운관 사건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학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청운관을 청소하시는 어머님과 마음 아프셨을 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과 관련해 징계의 학칙 상 근거에 따라 징계 권한이 있는 대학 측에서 절차를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총학생회는 징계에 앞서 해당 학우가 먼저 청소 어머님께 사과드리고 이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포털사이트에 이번 일과 관련한 글이 올라온 이후 네티즌들의 분노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학우의 개인 정보를 찾아 공개하거나 이번 사건을 빌미로 경희대 모든 학우들을 매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타 대학에서는 청소 어머님이 학생과 다투었다고 해서 해당 어머님이 해고를 당한 일도 있었다”며 “총학생회는 이번 일로 인해 청소 어머님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책임지고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 경희대 학생이 청소부 아주머니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경희대 학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으로 "딸 같은 여학생에게 어머니가 갖은 모욕을 당했다"고 밝히며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교내 화장실에서 한 여학생으로부터 "재수없다"는 발언을 들은 청소부 아주머니는 사과를 받기 위해 여학생 휴게실을 찾았지만 여학생은 오히려 "미친 것 아니냐"는 등 폭언과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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