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에서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조철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부석사 무량수전에 처음 들어갔을 때 천년의 기운을 받으면 연기를 했다. 어마어마한 역사의 공기가 우리의 알량한 연기가 얼마나 가볍나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 숭고한 시간들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박해일은 “영화 속에서 문화유산들을 카메라에 담기 쉽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시나리오의 진심으로 제작진이 찾아가서 어렵게 그 공간을 허락 받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배우 인생에서 그런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시대, 모든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과 헌찬 신분 스님 ‘신미’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라의 글자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편, ‘나랏말싸미’는 오는 7월 개봉 예정.

[뉴스인사이드 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