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공포’ 확산, 도쿄 인근서 규모 5.5 지진 발생... “보행 중 흔들림 느끼는 정도”
일본 ‘지진 공포’ 확산, 도쿄 인근서 규모 5.5 지진 발생... “보행 중 흔들림 느끼는 정도”
  • 승인 2019.06.24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진동이 관측된 지역을 표시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지도
사진=진동이 관측된 지역을 표시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지도

일본의 수도 도쿄 인근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11분쯤 수도 도쿄 인근 지바현 남동쪽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났다. 

이 지진으로 도쿄 중심부에서는 진도 3~4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는 보행 중에 흔들림을 느끼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정도의 진동이다.  

NHK는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도쿄 주변 지역의 일부 구간 철도 운행이 안전 점검을 위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최근 강한 규모의 지진이 잇따르면서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22분께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인근 해상에서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니가타현과 야마가타(山形)현 일부 연안 지역,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주변 해안 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다.

당시 지진으로 니가타(新潟)현 무라카미(村上)시에서 최대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걷기 힘들고, 실내에서는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넘어지는 정도의 진동이다.  

이 지진으로 조에쓰(上越) 신칸센의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 전철이 멈춰섰다. 또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9천여 가구에선 정전이 발생하고 야마가타현 일부 고속도로에선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곳곳에서 최근 잇따라 진도 4.1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진도 7이 관측된 이후 처음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