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신축 공사가 70∼80%가량 진행된 7층짜리 건물이 붕괴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새벽 4시경(현지시각)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에서 건축 중이던 7층짜리 건물이 무너졌다.
이 붕괴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건물 붕괴 당시 30명의 인부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물 잔해에 12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된 30대 인부 A 씨는 “건물에 55~60명가량이 잠을 자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붕괴 당시 모든 근로자들이 잠들어 있었다”면서 “건물이 너무 빨리 무너져서 도망갈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23일 오전까지 굴착기 등 장비와 약 1000명의 인력을 동원에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자세한 붕괴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건설에 관여한 중국인 4명을 연행해 붕괴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