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영화특선] ‘웰컴 투 동막골’, 한국 전쟁 중 한자리에 모인 국군·인민군·연합군
[EBS 한국영화특선] ‘웰컴 투 동막골’, 한국 전쟁 중 한자리에 모인 국군·인민군·연합군
  • 승인 2019.06.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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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웰컴 투 동막골’ 포스터/사진=쇼박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포스터/사진=쇼박스

웰컴 투 동막골

방송일: 2019년 6월 23일 (일) 밤 10시 55분

감독 : 박광현

출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임하균, 류덕환

제작 : 2005년

영화길이 : 133분

나이등급 : 15세

줄거리: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 분)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 분)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분)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 분)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는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덮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주제:

모두가 민감하게만 생각했던 남과 북을 영화로 풀어낸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가 남긴 것은 신화를 만들었던 흥행 기록의 수치만이 아니었다. 두 영화는 그 동안 잊고 살아왔던 우리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고 한국전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남북 대립과 화해라는 이분법적인 논의를 넘어 범세계적인 연합이 중요해진 이 때, 우리는 한 민족이자 인간으로서 동의하고 공감하는 순수한 마음을 되짚어 봐야 한다. 남과 북의 마음이 열게 만드는 이 순수함, 그 본질에서 출발한 영화가 바로 ‘웰컴 투 동막골’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