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주영욱 피살된 필리핀, 안전한가?…한국인 거주민 10만명 6년간 46명 사망
작가 주영욱 피살된 필리핀, 안전한가?…한국인 거주민 10만명 6년간 46명 사망
  • 승인 2019.06.21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뉴스 영상 캡처
사진=KBS 뉴스 영상 캡처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인 주영욱(58) 씨가 필리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필리핀 여행에 대한 안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경찰청에 따르면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필리핀 북부 안티폴로시의 한 도로 옆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행 업체 대표이기도 한 주씨는 새 여행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4일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필리핀의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필리핀은 관광 외에도 거주하는 한국인이 10만명에 달한다. 

세계 최대 국가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가 범죄 순위에서 필리핀은 347개국 중 40위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필리핀의 대부분 지역은 ‘여행자제’를 뜻하는 황색경보 지역에 속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2013~2018년)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46명이다. 이중 16명이 총기로 인해 사망했다. 

한편 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담당 영사 등을 현장에 파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와 주필리핀대사관은 범인 검거 등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우리 경찰청 및 필리핀 경찰 당국과 협조해 나가겠다”며 “현지 체류 중인 사고자 가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