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고개 숙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 “북한 선박..관련자들 엄중 문책”
닷새 만에 고개 숙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 “북한 선박..관련자들 엄중 문책”
  • 승인 2019.06.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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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정경두 장관은 20일 최근 북한 주민들이 목선을 이용해 삼척항에 정박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번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면서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께 소상하게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장관의 대국민사과는 지난 15일 민간인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선박 선원들을 발견한지 닷새 만이다. 

다음은 정경두 장관 대국민 사과문 전문

지난 6월 15일에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습니다.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