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엠블런스 만든 인요한, 5.18 광주항쟁 당시 외신 통역한 배경은?
한국형 엠블런스 만든 인요한, 5.18 광주항쟁 당시 외신 통역한 배경은?
  • 승인 2019.06.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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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영상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영상 캡처

인요한이 5.18 광주항쟁 당시 통역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이 조심스럽게 국적을 묻자 인요한은 “특별 귀화 1호로 2012년 한국 사람이 됐다. 공로를 인정해 국적을 추가 취득하는 거다”라며 “할아버지가 미국에 3.1운동을 알리고, 아버지는 6.25에 참전했다. 저는 5.18 광주항쟁에서 통역했다”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의예과 1학년 때 휴교가 돼 순천에 내려와 있는데 피난 온 학생들이 끔찍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도청에서 다니고 있었는데 외신들이 보기에 젊은 애가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말도 하니까 급히 기자회견 통역을 했다”고 설명해 멤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한편 인요한은 한국형 엠뷸런스를 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인요한의 아버지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 중 택시에서 숨졌다. 당시 한국에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구급차가 없었고, 인요한은 다시는 이런 죽음이 없길 바라며 한국형 엠뷸런스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