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정우성, 계속된 난민 소신 발언의 이유…“혼자 아닌 모두가 행복하길”
[인싸이슈] 정우성, 계속된 난민 소신 발언의 이유…“혼자 아닌 모두가 행복하길”
  • 승인 2019.06.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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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사진=김혜진 기자
배우 정우성/사진=김혜진 기자

수년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배우 정우성이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해 관심을 호소했다. 정우성은 예민한 이슈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우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7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1분마다 25명의 사람이 모든 것을-때로는 사랑하는 가족을-남겨둔 채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피신했습니다”라며 “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를 필요로 합니다. 이번 난민의 날 난민과 함께 걸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임명됐다. 1년간 명예사절 활동 기간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공식 활동을 이어간 그는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에서 난민을 만났다.

난민 문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 예맨 난민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도 난민 포용에 대한 찬반 여론이 부딪쳤다. 당시에도 정우성은 각종 매체를 통해 난민 차별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계속된 소신발언에 대중들의 갑론을박도 이어졌으며 웹툰 작가 윤서인은 정우성을 비꼬는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2017년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는 분쟁지역이나 난민이 발생하는 곳이 있으면 지원하고 보호하는 책임기구의 역할을 한다”며 “난민을 이야기할 때 힘든 건 국가, 정치, 종교적 대립이 껴있다는 점이다. 유엔난민기구의 입장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한 인간으로서 인도주의적 보호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거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사회적 문제에 관심 갖고 목소리를 높이는 정우성은 “예전부터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에 튀어나와 사회의 불합리를 봐왔다. 한때는 가장 중요한 단어를 ‘존중’이라 이야기했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혼자 행복한 건 행복이 아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우성은 그동안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난민을 만나고 느낀 생각을 담은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19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 도서로, 서울국제도서전(19일~23일)에서 공개된 후, 일반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