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동결, ‘인내심’ 표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 암시 "경제 적절한 속도로 증가"
美연준 금리 동결, ‘인내심’ 표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 암시 "경제 적절한 속도로 증가"
  • 승인 2019.06.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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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발표한 美 연준/사진=KBS1 뉴스 캡처
금리 동결 발표한 美 연준/사진=KBS1 뉴스 캡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단 통화정책에서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기존 입장을 삭제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 연준은 18~19일 양일간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동결은 FOMC에서 9대 1로 결정됐다. 

미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고(solid)' 보다 낮은 '적절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을 수정한 뒤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와 2%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회의 이후 세계 성장률과 무역에서 '교차 흐름(cross-current)'이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부정적인 영향은 (우리에게) 데이터로 보여 지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는 왜 연준이 단기 금리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통제로부터 연준의 독립은 경제와 나라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연준 흔들기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