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박서준·최우식, ‘기생충’·‘사자’ 특별출연으로 우정 과시…시트콤부터 쌓은 인연
[인싸무비] 박서준·최우식, ‘기생충’·‘사자’ 특별출연으로 우정 과시…시트콤부터 쌓은 인연
  • 승인 2019.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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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 최우식/사진=뉴스인사이드DB
배우 박서준, 최우식/사진=뉴스인사이드DB

연예계 절친 박서준, 최우식이 ‘기생충’, ‘사자’로 특별출연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서 박서준이 기우(최우식 분)의 친구 민혁으로 깜짝 등장했다. 민혁은 기우가 박사장(이선균 분)네 고액과외를 할 수 있게 연결해준 인물로 영화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던 ‘산수경석’을 건넨 캐릭터이기도 하다.

2살 터울로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우정을 쌓았다. 최우식은 인터뷰를 통해 “민혁 역을 서준이 형이 해줘서 너무 다행이었다. 민혁과의 만남에서 기우의 편안한 모습이 필요했는데 실제로 친한 형이 와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초반부에 나오고 안 나오는데 등장은 안 하더라도 존재가 기억돼야 하니 그 자체로 아우라가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박서준의 특별출연 이유에 관해 밝혔다.

박서준과 최우식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KBS2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패밀리’로 제목 변경)에서 동갑내기 친구로 첫 호흡을 맞췄다. 당시 박서준은 드라마 ‘드림하이2’에 출연한 신인이었고 최우식 역시 드라마 ‘특수전담반 TEN’, ‘옥탑방 왕세자’ 등을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시기였다.

시트콤 출연을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이후 사적으로 여행을 떠나고 영화 시사회에도 참석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패밀리’ 이후 박서준과 최우식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적극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한동안 한 작품에 출연한 적 없는 두 사람은 2017년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다시 만났다. 박서준은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었으며, 최우식은 특별출연해 짧은 분량에도 반전을 선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해 박서준은 영화 ‘청년경찰’이 565만 명의 관객수를 모으며 드라마와 영화 모두에서 두각을 보였다. 최우식은 2014년 ‘거인’으로 영화계에 주목을 받은 이후 2016년 ‘부산행’을 거쳐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는 7월 개봉하는 ‘사자’에는 최우식이 특별출연해 힘을 보탠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우식이 맡은 역은 최신부로 안신부(안성기 분) 곁에서 구마 의식을 돕는다.

한편 ‘사자’ 이후 박서준은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출연을 검토 중이며 최우식은 지난해 영화 ‘사냥의 시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