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퀸’ 레드벨벳, 더 강력한 중독성 선사…‘짐살라빔’으로 여름 정조준(종합)
‘썸머퀸’ 레드벨벳, 더 강력한 중독성 선사…‘짐살라빔’으로 여름 정조준(종합)
  • 승인 2019.06.19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벨벳/사진=김혜진 기자
레드벨벳/사진=김혜진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빨간 맛’, ‘파워 업’을 잇는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대중들과 화려한 페스티벌을 연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그들은 1년 3컴백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9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레드벨벳 새 미니앨범 ‘‘The ReVe Fastival’ Day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11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RBB’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알비비(RBB, Really Bad Boy)는 멜로디컬한 브라스 소스가 돋보이는 R&B 팝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레드벨벳의 시원한 고음과 화려한 애드리브가 잘 어우러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사에는 강렬하게 끌리는 ‘나쁜 남자’를 향한 흥미로운 감정을 대담하게 표현했다. 이들은 레드벨벳만의 섹시미를 보여주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 ‘짐살라빔 (Zimzalabim)’은 리듬가 있는 드럼 연주와 캐치한 신스,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드라마틱한 전개가 화려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킨다.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이다.

이날 레드벨벳은 5인 5색 개성이 담긴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들은 타이틀곡 ‘짐살라빔’ 무대를 꾸며 쇼케이스장을 흥겹게 만들었다.

아이린은 그간 근황으로 “‘레드메어’ 콘서트 해외 투어를 다녔다. 일본, 미주 투어를 다녔고 그 뒤로는 앨범을 준비하며 지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컴백 소감에 대해 슬기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쇼케이스 준비도 전날까지 엄청 떨렸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웬디는 이번 앨범에 대해 “총 6곡이 수록 되어 있는 앨범이다. 앨범 명처럼 다양하고 신나는 곡들로 채워져 있는 앨범이니까 많이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웬디는 수록곡 ‘친구가 아냐’에 대해 “친구라고 생각했던 상대에게 사랑을 깨달은 순간을 표현한 곡이다. 이건 예전에 저희가 녹음 했었는데 아껴뒀던 곡이다. 한 키 더 올려서 재녹음 후 수록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안녕, 여름’에 관해 조이는 “페스티벌 콘셉트와 여름 느낌을 동시에 보여주는 곡이다. 효과음들이 페스티벌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름의 청량함이 많이 들어있으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슬기는 타이틀곡 ‘짐살라빔’ 퍼포먼스에 대해 “이번 퍼포먼스는 상큼발랄함도 가져가면서 좀 더 다이내믹한 걸 살리려고 노력했다. ‘짐살라빔’하는 구간에 저희의 시그니처 손모양이 나온다. 그걸 유의 깊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밝혔다.

아이린은 “‘더 리브 페스티벌’은 레드벨벳의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라 ‘데이 1’이라고 앨범 명을 지었다. ‘데이2’, ‘파이널’까지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슬기는 처음 ‘짐살라빔’을 들었을 때 느낌으로 “처음 들었을 때 ‘짐...뭐라고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저희도 단어가 생소해서 좀 그랬는데 노래를 부르다보니까 입에 착착 붙더라.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기대감이 컸던 거 같다”고 말했다.

조이는 “이 곡은 예전부터 곡 후보에 있었는데 계속 보류하다가 이번에 이수만 선생님께서 ‘너희가 이번에는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강력하게 말해주셨다. 저희는 그걸 믿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사진=김혜진 기자
레드벨벳/사진=김혜진 기자

이어 이수만이 ‘짐살라빔’을 이번엔 소화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던 이유가 무엇인 거 같은지 묻자 “저희가 ‘러시안룰렛’ 컴백을 준비할 때 타이틀곡 후보로 ‘러시안룰렛’, ‘루키’, ‘짐살라빔’이 있었다. 그때 투표서 1위를 ‘러시안룰렛’이 했다. 그 다음은 ‘루키’를 하게 됐고, 그렇게 텀이 있다가 이번에 ‘짐살라빔’을 내게 됐다. ‘짐살라빔’을 내기까지 그 사이사이 새로운 앨범을 많이 내서 저희가 전보다 더 잘 소화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으셨던 거 같다. 그런 확신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좋더라. ‘짐살라빔’, 잘 소화해보겠다”고 답했다.

빌고 싶은 소원이 있냐는 질문에 아이린은 “체력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춤이 힘들어서 체력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슬기는 “‘짐살라빔’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웬디는 “저희가 ‘썸머퀸’이라는 별명이 있는 거처럼 이번에도 대박 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빨간 맛’, ‘파워 업’ 등 이전 여름 노래와 다른 점으로 “저번이랑 다른 점은 이번엔 완벽히 썸머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화려한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 있다. 앨범 별로 각 느낌을 나눠서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리는 콘서트 계획에 대해 “콘서트 계획은 8월에 잡힌 건 없다. 하지만 이번 년도 안에는 할 거 같다. 팬 분들을 위해”고 답했다.

또한 조이는 새로운 콘셉트 소화에 대해 “새로운 콘셉트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다. 이번 앨범도 어떻게 소화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곡마다 안무, 창법, 스타일을 어떻게 해야 더 새로울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한다”고 말했다. 웬디는 “초반에는 굉장히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함으로서 레드벨벳의 색을 구축해가고, 성장해가서 즐거웠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녹음 에피소드로 조이는 “이번에 웬디 언니가 초고음 파트를 많이 소화했다. 언니가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소화하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웬디는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녹음 부스에 들어가면 하고 있더라. 저도 신기했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짐살라빔’ 퍼포먼스 특징으로 슬기는 “우선 저번 안무들보다 더 많은 파워가 쓰이는 춤이다. 몸을 좀 많이 쓰는 타입인 거 같다. 전반적으로 크게, 크게 추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양 및 북미 투어를 다녀온 후 마음가짐이 달라지진 않았냐는 질문에 “케이팝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좋다. 그만큼 무대에서 책임을 가지고 행동 하나, 하나 신중 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레드벨벳 음악의 다양성을 좋아해주셔서 더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사명감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예리는 레드벨벳 앨범에 자작곡을 넣어보고 싶지 않냐고 묻자 “자작곡을 레드벨벳 앨범 안에 넣고 싶은 생각은 다들 있을 거 같다. 저는 가사 참여나 이런 부분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회사와 저의 간극을 맞추기가 어렵더라. 저 혼자만의 색이 아닌 레드벨벳의 색을 담아 쓰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시간이 있다면 계속해서 쓰겠다.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웃어보였다.

조이는 “저희 곡을 만들어주시는 작곡가 분들이 굉장히 능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장벽이 높은 거 같다. 저희 곡을 듣고 간혹 댓글에 ‘돈 냄새 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돈을 많이 썼다기보다는 그만큼 짱짱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작곡가분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도 배우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슬기는 활동 목표에 대해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런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벨벳 새 미니앨범 ‘‘The ReVe Fastival’ Day1’은 오늘(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