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 집으로’ 세례 받아야 출입 가능…워렌 부부 오컬트 뮤지엄 실제 모습 공개
‘애나벨 집으로’ 세례 받아야 출입 가능…워렌 부부 오컬트 뮤지엄 실제 모습 공개
  • 승인 2019.06.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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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부부 오컬트 뮤지엄 실제 모습/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워렌 부부 오컬트 뮤지엄 실제 모습/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6월 26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애나벨 집으로’의 주요 배경이 되는 워렌 부부의 오컬트 뮤지엄의 실제 모습이 공개됐다.

영화 ‘애나벨 집으로’(감독 게리 도버먼)는 워렌 부부가 귀신들린 애나벨 인형을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주인공 애나벨 인형을 필두로 다양한 악령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 애나벨은 집이라는 가장 친밀한 공간을 배경으로 더욱 강력한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에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신출귀몰한 면모를 선보이는 한편, 실제 퇴마사이자 컨저링 유니버스의 실화 인물인 워렌 부부가 맡았던 사건들과 관련된 저주받은 물건들을 전시하는 오컬트 뮤지엄에 갇혀있던 모든 악령들을 깨워, 그야말로 악령 어벤져스를 결성한다.

미국 서부 코네티컷에 위치한 오컬트 뮤지엄은 워렌 부부가 맡았던 사건들과 관련된 저주가 깃든 물건들을 모아둔 곳으로 악령들을 봉인해두었기 때문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고 세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절대 만지거나 밖으로 가져가선 안 되며 신부님이 주기적으로 기도를 통해 축복을 내려 악령들을 잠재운다. 워렌 부부가 다루었던 사건들의 조각들이 모여 있는 워렌 가의 심장 같은 곳으로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있고 온갖 종류의 악령, 유령과 영혼들이 모여있다. 애나벨은 현재까지 전시되어 있고 그 앞에는 ‘경고: 절대로 열지 마시오’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영화에는 실제로 오컬트 뮤지엄에 전시된 물건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연의 악령이 깃든 물건들이 나온다. 죽은 자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추모자의 팔찌’, ‘컨저링3’와 연결된 ‘늑대인간’, 유럽의 저승사자 ‘페리맨’과 페리맨의 등장을 알리는 ‘죽은자의 은화’, 귀신에 홀리게 하는 ‘악령의 드레스’, 몇 초 뒤 미래를 보여주는 ‘예언의 TV’ 등이 등장한다. 아코디언 원숭이 인형, 사무라이 동상, 악령의 메시지를 타이핑하는 타자기 등 움직이는 사물들과 오르골 뮤직박스, 박제 동물들, 벽시계, 바람개비까지 ‘컨저링’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들 물건들 중 다음 솔로 무비로 등장할 수도 있는 힌트가 나와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다.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 등 ‘컨저링 유니버스’ 영화들은 제작 전 신부님의 축복 기도를 받지만 그럼에도 촬영 중 영화마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배우나 제작팀이 여러 번 이상한 현상들을 목격하는 일이 발생했고 ‘애나벨 집으로’도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애나벨 집으로’는 마치 애나벨 귀신의 집으로 초대된듯한 스릴 넘치는 체험을 통해 올 여름 더위를 물리칠 짜릿한 공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월 26일 개봉.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