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출격한 ‘기방도령’ 예지원과 남대중 감독... ‘남자 기생’ 실제 역사적 사건일까?
‘씨네타운’ 출격한 ‘기방도령’ 예지원과 남대중 감독... ‘남자 기생’ 실제 역사적 사건일까?
  • 승인 2019.06.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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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사진='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영화 ‘기방도령’에 출연한 배우 예지원과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이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씨네타운)에 출연해 예비관객들을 만났다. 

19일 오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씨네타운)에서는 배우 예지원과 남대중 감독이 출연해 영화 기방도령에 대한 소개를 했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도령 허색(준호 분)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국내 영화 최초로 등장하는 ‘남자 기생’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예측불가 스토리를 바탕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신박한 코미디의 탄생을 알린다.

기방 연풍각을 이끄는 조선 최고의 기생 난설 역을 맡은 예지원은 “감독님이 영화에 한국 무용을 넣어주셨는데 사실 저는 안 써도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 안무 선생님도 5초만 나온다고 했다”라며 “근데 감독님이 하루 날을 잡아서 촬영을 해줘서 놀라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남대중 감독의 특이 이력도 소개됐다. 이번 작품은 2016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소원’ 이후 3년 만이다.

남 감독은 “저는 경제학을 전공해서 그쪽 관련 고시공부를 하다가 불현듯 영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 관련 일을 시작했다”면서 “처음엔 영화사에서 회계 관련 일을 하다가, 공모전을 통해 영화 연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대중 감독은 기방도령에 대해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다. 실제 남자 기생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자다가 번뜩 생각이 들어서 일어나서 메모를 해놨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시대에 신분차별, 남존여비 같은 부조리한 가치관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풍자적으로 비판해보고 싶었다”면서 “풍자할 캐릭터를 떠올리다가 역설적으로 남자 기생이라는 사내가 세상에 한 마디 일침을 가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남자 기생 허색 역은 2PM 출신 배우 준호가 맡았다. 누구나 뒤돌아볼 만큼 수려한 용모는 물론 시, 글, 그림에도 능한 재주를 지녀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들 예정이다.

한편 기방도령은 다음달 10일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