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부상자 21명으로 늘어... 원전 피해 상황 아직 없어
일본 지진, 부상자 21명으로 늘어... 원전 피해 상황 아직 없어
  • 승인 2019.06.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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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10시 22분께 일본 북서부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총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지진 규모가 컸지만 일본 정부는 19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니가타 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19일 오전 8시 현재 4명이 다쳤다. 

진도 6강(强)이 관측된 니가타현 무라카미(村上)시에서는 70대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발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진도 5약(弱)의 진동이 관측된 가시와자키(柏崎)시에서는 60대 여성이 휠체어에서 떨어져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야마가타 현에서는 총 1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진도 6약을 기록한 쓰루오카(鶴岡)시에서는 68세 여성이 피난 장소에 가려다 넘어져 발을 다쳤다. 다카하타(高畠)정에서는 65세 여성이 자택 계단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시카와(石川)현에 의하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나나오(七尾)시에서 89세 남성이 대피를 하려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히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미야기(宮城)현에서도 피난 중에 넘어져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진도란 사람이 지상에서 느끼는 지진의 강도로, 일본은 평상시를 0으로 해서 7까지 총 10단계로 진도를 구분하고 있다. 진도 6강이란 사람이 서 있을 수 없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 및 야마가타 두 개 현에서는 약 1만 가구가 정전이 되기도 했지만 19일 오전 현재 복구됐다.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일부에 대한 통행이 금지됐다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니가타현 등에 있는 원전 운전을 정지했지만, 현재로선 지진에 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타와 니가타현에서는 19일 곳에 따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지반이 느슨해진 장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