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메밀국수로 가족 살린 종선 씨의 마지막 소원은? "손녀가 기적처럼 일어나길…"
'서민갑부' 메밀국수로 가족 살린 종선 씨의 마지막 소원은? "손녀가 기적처럼 일어나길…"
  • 승인 2019.06.18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갑부' 메밀국수/사진=채널A
'서민갑부' 메밀국수/사진=채널A

'서민갑부’에서 메밀국수 하나로 자산 30억 원을 이뤄낸 이종선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그가 전한 마지막 소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 따르면 경상남도 의령군 어느 한가로운 마을에 유독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번호표까지 뽑으며 줄 서서 기다리는 이곳의 정체는 종선 씨의 메밀국수 식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메밀국수로 40년 동안 자리를 지킨 종선 씨의 남다른 사연이 공개됐다. 

새벽 6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종선 씨와 그녀의 남편 김선화 씨는 제일 먼저 메밀국수에 올라가는 채소들을 직접 재배한다. 무려 2,000평의 밭에서 무, 배추, 양배추, 양파, 파 등 20여 가지의 작물을 손수 키운다는 종선 씨 부부는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메밀국수의 고명을 만든다. 또한 종선 씨의 메밀국수는 소고기장조림이 올라가는 것이 별미인데 가마솥에 직접 담근 간장과 소고기를 넣어 장작불로 끓여낸다. 이렇듯 메밀국수 육수와 반죽, 그리고 양념장까지 모두 종선 씨 부부의 손을 거친 정성이 바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또한 손수 음식을 만들면서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데는 부부의 3남매가 대를 이어 일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식당은 가족 구성원 5명의 철저한 역할분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주문이 들어오는 동시에 남편 선화 씨는 메밀 면을 직접 뽑고, 아내 종선 씨는 삶은 면을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큰딸은 고명과 육수로 국수를 완성시키고 아들은 서빙, 막내딸은 서포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듯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장사를 한 덕분에 연 매출 3억 5천만 원, 자산 30억 원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종선 씨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10년 전, 당시 위암 수술을 받은 종선 씨는 장사를 하기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첫 손녀가 원인 모를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나 치료비를 감당해야 했고, 위암 수술 한 달 만에 큰 딸과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이후 종선 씨는 간절한 마음으로 손녀가 기적처럼 일어나길 바라고 있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메밀국수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한 갑부가 온다! 채널A ‘서민갑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 서민 갑부들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독한 갑부 비법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서민 성공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