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차명이면 전 재산 국고로 환원"→"김성태 의원 저격" 행보 보니?
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차명이면 전 재산 국고로 환원"→"김성태 의원 저격" 행보 보니?
  • 승인 2019.06.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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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김성태 저격/사진=손혜원 페이스북
손혜원 김성태 저격/사진=손혜원 페이스북

무소속 손혜원 국회의장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가 김성태 의원을 저격한 사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 의원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제기된 김성태 의원 자녀의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내용. 손혜원 의원은 "문무일 검찰의 김성태 의원 건에 대한 기소 여부도 오늘 급 궁금해진다"라며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자유한국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손혜원 의원의 게시글에 일부 대중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호응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은 "손혜원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향한 대중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해당 게시글을 올린 것 아니냐"라며 "정치 이념 싸움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이 날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며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1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 

한편 이 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손혜원 의원을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3일 20여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았을 때도 혐의를 부인하며 “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토지 관련 보안자료를 받은 후 재생사업 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 건물 21채 등 약 14억원의 부동산을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과 지인 등이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은 “손 의원은 사업 대상 구역 내에 매입한 부동산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정확한 위치를 알려줬다”며 “매입한 부동산 중 72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은 손 의원의 조카명의로 돼 있으며, 손 의원이 명의를 빌려 차명 보유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