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검찰 기소 내용 억지스러워.. 재판 통해 진실 밝히겠다”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검찰 기소 내용 억지스러워.. 재판 통해 진실 밝히겠다”
  • 승인 2019.06.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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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사진=YTN 영상 캡처

검찰이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손 의원을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보안자료를 취득한 뒤 이를 토대로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14억 상당의 부동산(토지 26필, 건물 21채)을 재단과 지인 등이 매입토록 한 혐의다.

이 중 토지 3필과 건물 2채 등 7,200만원 규모의 부동산은 손 의원이 조카 명의를 빌려 매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손 의원의 보좌관 A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손 의원과 같이 얻은 보안 자료를 통해 딸 명의로 토지 3필과 건물 2채 등 7,2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손 의원에게 목포 지역 부동산을 소개한 B씨가 보안 자료를 훔치고 그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 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8. 6.18. 손혜원 드림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