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보좌관·목포 지역 부동산 소개인도 함께 기소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보좌관·목포 지역 부동산 소개인도 함께 기소
  • 승인 2019.06.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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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사진=YTN 영상 캡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관한법률위반,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보안자료를 취득해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부동산 14억원 상당(토지 26필지, 건물 21채)을 지인과 재단 등에 매입하게 했다.

또 그 중 조카 명의를 빌려 부동산 7,200만원 상당(토지 3필지, 건물 2채)을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아울러 같은 방법으로 5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손 의원의 보좌관 A씨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취득한 보안자료를 누설한 사실도 확인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도 추가됐다.

손 의원에게 목포 지역 부동산을 소개한 B씨는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계획 보안자료를 절취한 사실이 확인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손 의원은 목포 거리가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되도록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고, 보안자료를 활용해 지인 등의 명의로 부동산을 다수 매입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면서 “당에 있어서는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결단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