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김장훈, 콘서트·월드컵·새 앨범 '올해도 종횡무진!'
[SS인터뷰] 김장훈, 콘서트·월드컵·새 앨범 '올해도 종횡무진!'
  • 승인 2010.04.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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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 공연세상

[SSTV | 박정민 기자] 가수 김장훈(43)의 인생이 과연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베풀고 베풀어도, 나누고 또 나눠도 끊임이 없고 아깝지 않은 것이 기부다. 물론 첫 시작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를 당연시 여기는 이가 있다. 바로 가수 김장훈이다.

“기부천사? 내가 받은 사랑을 베푸는 것일 뿐”

‘김장훈’이란 이름 석자를 머리 속에서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기부천사’라는 수식어다. 그는 이 수식어 앞에 부끄러워하지도, 부담스러워하지도 않았다.

“대중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실천하다보니 기부로 이어진 것 같아요. 기부를 하면 나 스스로 행복해져요.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는거죠.”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공인으로서 의무감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가수로서 저 스스로를 하나의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얻는 수입이 있는 만큼 사회적 공헌에 대한 의무가 뒤따르죠.”

기부는 오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그가 찾은 행복 중 하나였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없을까.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래서 최근 보험 하나 들었죠.”라며 허허 웃는다.

“학창시절? 지금 생각해보면 참…”

김장훈의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다. 그 당시엔 ‘왜 그랬나’ 모를 일로 제대로 된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학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팽개쳐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가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자신의 꿈을 향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은 훌륭한 일이에요. 하지만 학창시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아요. 나이가 들고, 뒤돌아 봤을 때 재밌는 추억이 없으면 슬프지 않을까요?”

하지만 후회는 없다. “무슨 선택을 하든 아름답게 잘 마무리 될 거라고 믿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뭐든지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강호동은 내 인생의 은인"

김장훈의 실제 성격은 많은 이들이 생각만큼 부드럽거나 '천사'같지는 않다. 다소 까칠한 면도 없잖아 있다. 과거에는 더 난폭했다. 하지만 개그맨 강호동 덕분에 한층 온화해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욱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었어요. 하루는 병원에 갔다 간호사가 실수를 해서 화를 냈는데 너무 마음이 안좋더라고요. 그런 제 모습을 보고 강호동씨가 말했죠. '형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마음이 안 좋은 거라고'. 그때 큰 깨달음을 얻었죠. 제가 옳게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쳐 준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은인인 셈이죠."

강호동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강호동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1인자가 된 이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훌륭해요. 1인자가 되면 다 그런건가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대는 내 삶의 이유… 모든 열정 바치고파”

   

김장훈은 지난해 11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펼치고 있다. 이는 5월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그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싸이와 처음 공연을 시작할 때 두려움도 있었어요. 공연을 얻는 대신 사람을 잃을거란 불안감이 있었죠. 하지만 싸이가 저를 전적으로 지지해주고 믿어주며 성황리에 해나가고 있어요. 서로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애정으로 극복했죠.”

굳이 이번 전국 투어가 아니라도 그는 ‘콘서트의 달인’으로 통한다.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목소리와 맛깔나는 입담, 화려한 발차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볼 때 그 느낌은 이루 표현할 수 없어요. 모든 사람이 저와 함께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

김장훈은 6월 열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응원에도 한껏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싸이와 함께 부른 응원가 ‘울려줘 다시 한번’으로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뜨겁게 만들 예정.

그렇게 뜨거운 열기가 지나면 새 앨범으로 다가온다. “가을께 발표하는 새 앨범은 총 10곡의 발라드로 이뤄질 예정이에요. 음악으로 여러분께 보답해야죠.”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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