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명 단체 삭발…“20~30년 근무..아직도 이름 없는 유령”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명 단체 삭발…“20~30년 근무..아직도 이름 없는 유령”
  • 승인 2019.06.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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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
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00명이 단체 삭발에 나섰다.

지난 17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교비정규직노조)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근처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교육 공무직에 대한 법제화도 함께 요구했다.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삭발식에 앞서 “20~30년을 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왔고 아직도 이름도 없는 유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고 내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삭발식 참석자는 일선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실무사와 돌봄전담사 등 여성 조합원들이 주를 이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리 해결되어야 할텐데”, “마음이 아프다”, “원만한 합의 이뤄졌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