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연이은 흥행 기록을 세우며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인증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개봉 17일째인 15일 누적 관객수 800만을 돌파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
관객수 800만 돌파를 기념하여 ‘기생충’ 주역들은 800만 감사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했다. 송강호는 ‘800만!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영화 속에서 보여준 인디언 분장과 유사한 모습의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선균은 ‘관객분들의 800만 코너링, 정말 훌륭하시네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머그컵을 들고 영화 속 한 장면을 재현했다. 연교 역의 조여정은 캐릭터 포스터를 패러디하며 ‘800만! Is it ok with you?’라는 극 중 대사를 활용한 감사 멘트를 전했다.
최우식은 ‘오늘 800만! 이거 정말 상징적이다!’라는 영화 대사를 이용한 멘트와 함께 영화 속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던 산수경석을 들고 발랄한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낸다.
박소담은 ‘제시카 외동딸 기생충은 800만♪♬ 6월에는 복숭아, 제 철입니다’라며 영화 속에서 웃음을 유발했던 노래를 센스 있게 패러디 했다. 또한 그는 ‘기생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복숭아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장혜진은 “오늘 기생충은 800만, 나는 짜파구리 요리사”라는 멘트와 함께 직접 만든 ‘짜파구리’를 들고 포스터의 기묘한 분위기를 패러디했다. 마지막으로 ‘기생충’에서 중반 이후 극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문광 역의 이정은과 남편 근세 역의 박명훈은 ‘800만! 이제 당신 햇빛 좀 쫴야 돼’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극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깔끔한 모습과 다정한 포즈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관객수 500만 돌파 당시에도 ‘기생충’ 배우들은 친필 메시지와 인증샷으로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500만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며 영화 속 대사를 활용했다.
최우식은 ‘500만 계획이 다 있었죠. 감사합니다’라며 극중 고액 과외를 나서며 했던 대사를 활용했다. 박소담 역시 ‘저와 함께 흥행 상자를 열어보시겠습니까? 500만 감사해용’라며 극중에서 과외를 시작하며 연교에게 건넨 대사를 패러디했다. 박명훈은 ‘500만 리스펙’이라며 짧지만 강렬했던 대사를, 이선균은 ‘500만의 선을 넘어 버렸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소감을 전했다.
800만 관객을 넘어 900만, 천만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는 ‘기생충’은 국내, 프랑스 개봉에 이어 6월 내 스위스, 홍콩, 마카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