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불출전 사유서는 전재목 코치 강압 때문!"
이정수 "불출전 사유서는 전재목 코치 강압 때문!"
  • 승인 2010.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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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 SSTV

[SSTV | 김태룡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20)의 세계선수권대회 불출전이 코칭 스태프의 강압이 작용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논란이 된 이정수 선수의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전 불출전 사안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정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특정감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정수의 개인전 불출전이 코칭 스태프 등의 강압에 의했는지 여부와 강압이 있었다면 선수단 외부의 압력에 의했는지 여부를 주안점으로 삼고 조사를 진행했다.

감사 대상은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쇼트트랙 대표팀 김기훈 감독, 전재목 코치, 이정수, 김성일이며 개인별 직접 조사 및 문답서 작성 방법으로 진행됐다. 당사자 간 대면확인은 선수 측에서 대표선수 선발전 준비를 이유로 거부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정수, 김성일 선수는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에 의해 전재목 코치가 불러주는 대로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반면, 전재목 코치는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불출전을 결정했고, 다만 선수들이 사유서 작성방법을 몰라 문안만 불러줬다는 상반되는 내용을 진술했지만 전재목 코치 본인이 지도한 곽윤기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해 선발전 당시 협의사항을 근거로 해당 선수들에게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협의사항은 2009-2010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마지막 경기인 3000미터 슈퍼파이널 경기 직전 일부 개인코치, 소속코치, 선수들이 모여 모두가 랭킹 5위 안에 들어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고 시즌 국제대회에서 모두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의한 사실이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이정수 선수는 개인전 불출전 강압이 전재목 코치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이는 금번 개인전 불출전 결정이 선수단의 지도자 이외에 지도자의 선임 및 선수 선발의 권한이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고위관계자이 연루도 선수 측에서 주장하나 이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 ▲2009-2010 쇼트트랙국가대표 선발전 비디오 판독,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한 모의 여부 규명 및 관련자 처벌 요구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전 불출전 외부강압 여부 조사 및 조사 불가 시 연맹 명의의 형사고발 조치 요구(1개월 내 조치)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대표 선발방식 개선 등을 포함한 재발방지대책 수립, 검토 ▲연맹의 합리적 행정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강압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으로 재발방지 등 4가지 사항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구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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