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유, 8일 뮌헨과 챔스리그 2차전...박지성 중앙?
'위기의' 맨유, 8일 뮌헨과 챔스리그 2차전...박지성 중앙?
  • 승인 2010.04.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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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 ⓒ UEFA 공식홈페이지

[SSTV | 김태룡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선다.

맨유는 독일 원정 1차전에서 뮌헨에 1-2로 역전패를 당해 이 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천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3)의 4골 원맨쇼를 앞세워 아스날을 격침시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릴 8강 2차전 맨유-뮌헨전의 주요 관심사는 박지성의 활용도다. 지난 AC밀란과의 16강전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센트럴 박'이란 찬사를 받을 만큼 맨유의 전술의 핵으로 떠오른 그가 이날 경기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지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뮌헨과의 1차전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박지성의 2차전 중앙 미드필더 출전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그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 여부에 따른 그동안 맨유의 경기력 때문이다.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전격 기용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더비 경기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기며 승리의 브이자를 그렸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뮌헨과의 1차전과 첼시와의 '빅뱅'에서는 박지성을 본래의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한 후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퍼거슨 감독은 2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지성의 풍부한 활동량과 명석한 두뇌"를 활용해 중원을 지배해 보겠다는 의지다. 뮌헨과의 1차전 후 나온 각종 평가들은 맨유의 패배 원인을 대체적으로 중원 싸움의 실패로 분석한 바 있다.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다.

원정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맨유는 뮌헨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특유의 원정경기 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0으로만 이겨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캡틴' 박지성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고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2차전은 8일 오전 3시45분 케이블채널 MBC ESPN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한편, 맨유 대 첼시의 '빅뱅' 매치에서 박지성의 페널티킥 오심, 디디에 드로그바의 오프사이드 오심, 마케다의 핸드볼 골 등 많은 오심으로 공분을 샀던 마이크 딘 주심이 챔피언십(2부 리그) 경기에 강등 배정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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