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람 홍콩 행정장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시민들께 사과…“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했다”
케리람 홍콩 행정장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시민들께 사과…“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했다”
  • 승인 2019.06.1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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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람 / 사진=MBN 방송 캡처
케리람 / 사진=MBN 방송 캡처

 

케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추진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홍콩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케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케리람 행정장관은 “지난 2주간 매우 많은 시민이 시위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며 “정부는 시민들의 시위가 홍콩에 관한 관심과 뜨거운 애정에서 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줄곧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행정장관은 홍콩이 문명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 다원적 사회로서 줄곧 상호존중, 화이부동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가 공개사과에 나선 것은 전날 고공시위를 벌이던 송환법 반대 시민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민심이 더욱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