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관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 좋아해”…‘기억상실’ 무대서 듀엣 진행
거미, “관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 좋아해”…‘기억상실’ 무대서 듀엣 진행
  • 승인 2019.06.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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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거미/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가 ‘기억상실’ 무대서 관객과 듀엣 이벤트를 진행했다.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가 개최됐다.

이날 거미는 ‘혼자’에 대해 “제 발라드 곡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저는 듣는 사람이 노래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를 맺다보면 누군가 같이 있고 함께 있지만 나만 혼자 애를 쓰는 거 같은 외로운 순간들이 있지 않나. 그런 마음을 담아서 저도 울컥하면서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며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중앙 무대로 자리를 옮긴 거미는 ‘날 그만 잊어요’, ‘해줄 수 없는 일’을 부르며 이별의 미안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제가 공연할 때 많은 편곡을 하지 않는다. 제 공연을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 그 분들은 음원을 듣고 오시니까 그 곡에 얽힌 추억이 있으시지 않을까 싶어서 많은 편곡을 안 한다. 근데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제 목소리가 부각되는 걸 좋아하시더라. 무반주도 좋아하시고”라며 즉석해서 이하이의 ‘한숨’과 ‘오늘은 헤어지는 날’ 무반주 라이브를 선사했다.

그는 ‘통증’, ‘기억상실’, ‘어른아이’로 이별의 3단계인 ‘아픔’을 표현했다. 거미는 ‘통증’에 대해 “이 노래는 드라마 OST였는데 당시 저는 일본에 건너가 있어서 이 노래가 이렇게 많은 인기가 있는 줄 몰랐다”라며 “다른 OST 듣고 싶은 건 없으시냐”고 물었다. 관객들의 요청으로 ‘그대라서’ 등 무반주로 들려줬다.

이어 “제 대표곡 중에 ‘병’에 관해 아주 잘 어울리는 게 있다. ‘기억상실’이다. 어쩌다 이렇게 아팠을까요? 가끔 어떤 분은 ‘기억상실증’이라고 알고 계시기도 한다. ‘착한 아이’, ‘고통‘ 등 다양하게 알고 계신 분이 있다. 제가 관객 분들이랑 이벤트를 정말 좋아한다. 여러분들은 싫어하실지 모르지만. 이벤트 중에 관객 분과 듀엣하기가 있다. 이번 ’기억상실‘ 곡에서 이벤트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며 듀엣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2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전국투어 THIS IS GUMMY’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