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는 남편, 존경스럽다" 봉중근 아내, LG트윈스 감독에 쓴소리
"순종하는 남편, 존경스럽다" 봉중근 아내, LG트윈스 감독에 쓴소리
  • 승인 2010.04.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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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 미니홈피, 엘지트윈스 공식홈페이지

[SSTV|김지연 인턴기자] LG트윈스의 투수 봉중근(30)의 아내가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봉중근의 아내 박모씨는 봉중근의 2군행이 결정된 뒤 봉중근의 미니홈피에 자신의 심경을 올리며 관심을 모았다.

박모씨는 "덕아웃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런 일들을 아신다면 여러분도 봉중근 선수를 이해해주실 것"이라 전했다.

이어 "선수에게 막말하는 XX에게 어떤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따라야할지 의문"이라며 "선수에게 욕하고 2군행 통보하는 것을 쉽게 납득하기 힘들지만 그 또한 주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는 남편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봉중근도 미니홈피 메인화면의 자기소개에 "난 어쩔 수 없는 죄 많은 인간이다"라며 "오늘 예배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일터로 돌아가서 미움을 안고 돌아왔다. 세상이 무섭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은 LG트윈스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인 '쌍둥이마당'에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박씨는 미니홈피의 글을 내렸다.

'쌍둥이마당' 네티즌들은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랬겠느냐" "요즘 엘지구단이 미쳐가는듯" "이건 아내분이 경솔했다"며 상반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LG 박종훈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0-5로 패한 후 이날 선발로 나선 봉중근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이어 “에이스로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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