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추천 영화] 가족과 볼만한 SF부터 드라마까지…‘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업사이드’·‘아바타’·‘1987’
[주말 추천 영화] 가족과 볼만한 SF부터 드라마까지…‘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업사이드’·‘아바타’·‘1987’
  • 승인 2019.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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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업사이드’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퍼스트런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업사이드’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퍼스트런

주말 가족과 함께 극장과 집에서 볼만한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를 추천한다.

■ 지금 극장으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6월 12일 개봉, 12세 관람가, 상영 중)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구할 유일한 조직 MIB 내부에 스파이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에이스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 분)와 신참 요원 M(테사 톰슨 분) 콤비가 뭉치게 되는 SF 블록버스터.

이번 영화는 1997년부터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맨 인 블랙’ 신드롬을 일으킨 SF 대표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7년 만에 돌아왔다. 이전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화려한 비주얼과 캐스팅 라인업, 다양해진 외계인들의 등장으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콤비의 탄생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어벤져스’, ‘토르’ 시리즈를 통해 최강의 팀플레이를 선보인 아스가르드 콤비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이번에는 MIB 본부에 입성, 외계인을 관리하는 요원들로 컴백한다.

‘업사이드’ (6월 13일 개봉, 12세 관람가, 상영 중)

영화 ‘업사이드’(감독 닐 버거)는 뉴욕의 외톨이 억만장자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톤 분)과 무일푼 가장 델(케빈 하트 분)의 단짠단짠 인생 우정을 그린 실화 바탕 감동 코미디.

영화 ‘업사이드’의 원작 ‘언터처블: 1%의 우정’은 2012년 봄, 172만명을 동원하며 많은 국내 관객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 ‘업사이드’는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유지하되 그들의 삶을 더 파고드는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돌아왔다. 

배경이 프랑스 대저택에서 뉴욕의 파크 애비뉴 펜트하우스로, 교수였던 필립의 캐릭터가 자수성가한 기업 컨설턴트로, 많은 동생들을 돌보는 가정의 맏이 역할이었던 델 캐릭터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변모하는 등 캐릭터들에 변화를 주어 현실성을 더 부각했다. 여기에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 비서 캐릭터 이본의 등장으로 원작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필립 역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실존 인물과의 만남으로 사고 이후 그가 느꼈을 정신적인 시련에 집중했다. 여기에 경기 중 신체마비를 얻은 전 풋볼 선수 에릭 르그랑의 물리치료 과정을 관찰하며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아바타’, ‘1987’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아바타’, ‘1987’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CJ엔터테인먼트

■ 지금 TV 앞으로

‘아바타’ (채널CGV 6월 15일(토) 낮 12시 방영)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야심작 ‘아바타’는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지구의 한 남자 제이크(샘 워딩튼 분)와 나비(Na'vi)의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모션 캡처를 넘어 이모션 캡처 기술 및 가상 카메라(Virtual Camera)를 개발, CG 캐릭터들을 감정이 살아 있는 실제 인물과 같이 생생하게 탄생시켰다. 또한 판도라라는 상상 속 공간을 창조해 높이 300m에 달하는 나무들이 울창한 우림과 하늘 위에 떠 있는 산들, 그리고 지상 위를 가득 메우고 있는 진귀한 생명체 등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주인공 제이크와 나비(Na’vi) 네이티리의 종족을 뛰어 넘은 사랑이 가미된 대서사시적 스토리는 액션이 안겨주는 스릴과 어드벤처가 선사하는 짜릿함 외에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1987’ (OCN 6월 16일(일) 오후 6시 20분 방영)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은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으로부터 6월 광장에 시민이 모이기까지 권력 아래 숨죽였던 사람들의 크나큰 용기가 만들어낸 뜨거웠던 순간을 그린다.

‘1987’은 실재했던 이들의 드라마가 가진 생생함에 덧붙여 그들이 겪었을 법한 사건과 감정의 파고를 손에 잡힐 듯 따라가며, 그들 중 한 명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다면 6월 광장의 시간은 불가능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숨죽였던 이들의 용기가 지닌 가치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