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은폐 의혹 연루 위너 이승훈, 과거 발언 재조명.. PD수첩 전준영 PD에 “YG편도 준비중이냐”
비아이 마약 은폐 의혹 연루 위너 이승훈, 과거 발언 재조명.. PD수첩 전준영 PD에 “YG편도 준비중이냐”
  • 승인 2019.06.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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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그룹 ‘위너’ 이승훈이 YG의 비아이 마약 투약 은폐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최근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14일 디스패치는 2016년 바아이 사건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A씨, 즉 한서희가 경찰 조사를 받은 당시 상황을 후속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문자를 보내 비아이의 마약 간이 검사 양성 반응을 언급했고, 한서희를 YG로 불러냈다. 한서희는 이에 따라 YG로 갔지만, 그가 만난 건 이승훈이 아닌 YG 관계자들이었다. 

이후 과거 이승훈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근 YG엔터테인먼트에서 벌이지고 있는 사고들에 대해 언급한 이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앞서 이승훈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은지원,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강승윤, 코미디언 이진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승훈은 “은지원 선배님이 위너를 제일 잘 챙겨준다”면서 “그런데 회사에 지금 선배님이 몇 분 안 남아 계신다”고 말해 모두를 당혹케 했다. 

최근 가수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회사 사정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공교롭게도 방송날은 후배 그룹인 아이콘 비아이도 마약 구매 의혹에 연루돼 팀을 탈퇴한 상황이었다. 

이승훈 또 지난해 7월에도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출연한 ‘PD수첩’ 전준영 PD에게 “YG 편도 준비 중이시냐”고 물어 당황케 한 바 있다. 

이에 MC들은 “보통 ‘PD수첩’에는 좋은 내용이 없지 않느냐”고 묻자 전준영 PD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데 한 번 찾아보겠다”고 말해 이승훈을 놀라게 했다.

당시만 해도 이승훈의 발언은 예능감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가 YG 내부에서 벌어진 범죄 은폐에 가담 호은 이용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상 향후 이승훈 역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