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이승훈, 한서희와 연락한 이유는?…양현석 “나는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 협박
위너 이승훈, 한서희와 연락한 이유는?…양현석 “나는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 협박
  • 승인 2019.06.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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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사진=뉴스인사이드DB
이승훈/사진=뉴스인사이드DB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그룹 위너 이승훈의 연락을 받고 양현석을 만났다고 밝혔다.

1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한서희는 지난 2016년 이승훈의 연락을 받고 YG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지난 2016년 이승훈에게 카톡을 받았다. 비밀 대화방을 만든 그는 “최근에 김한빈(아이콘 비아이) 만난 적 있냐”,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 거야. 집중해서 바로바로 해줘”라며 새 전화번호를 넘겨 연락을 달라고 했다.

한서희는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서) 걸렸다고 했다. 저랑 같이 피웠다고 말했다더라. 급하게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YG 사옥 근처로 갔더니 낯선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승훈 대신 나왔다고 밝힌 K씨는 블랙박스를 끄고, 한서희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며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고 했다. 이후 경찰 조사가 끝나고 한서희는 양현석을 만났다.

양현석은 한서희와 만났던 그날에 대해 “녹취할까봐 핸드폰 뺏은 건 맞다.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 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거다. 경찰에서 조사해도 무조건 음성 나올 거다”라고 해명했다.

한서희는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다. 그 말이 기억난다. ‘서희야! 착한 애가 되어야지. 나쁜 애가 되면 안 되잖아. 꿈이 가수라며? 너는 연예계에 있을 애인데.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술을 뒤집으라며 자신은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너무 무서웠고,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서희는 공익 제보한 이유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제 잘못 뿐 아니라, 다른 잘못까지 밝혀낼 기회. ‘버닝썬’ 사태를 보면서 많이 답답했다. ‘YG는 여전히 잘 막고 있구나.’ 싶었고, 그래서 제보했다. 일단, 3년 전 일부터 다시 봐달라는 마음으로”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소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