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서준 캐스팅 비하인드…봉준호 감독 “그 자체로 존재감 있는 사람 필요했다”
‘기생충’ 박서준 캐스팅 비하인드…봉준호 감독 “그 자체로 존재감 있는 사람 필요했다”
  • 승인 2019.06.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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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박서준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박서준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의 친구 민혁 역의 박서준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 ‘기생충’에서 박서준은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의 친구 민혁으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생충’에서 14일 공개한 민혁의 스틸은 깔끔한 캐주얼 정장에 단정한 머리 스타일로 기우의 집안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실제 민혁은 극 중 부유한 집안 환경을 가지고 있는 명문대 대학생으로 전원백수 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캐릭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우와는 격의 없이 지내는 친구 사이로, 극과 극 환경에 놓인 전원백수 가족 기택네와 글로벌 IT그룹 CEO 박사장네를 이어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처럼 민혁은 향후 펼쳐질 예측불허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인 것. 

봉준호 감독은 “민혁은 다른 세계의 인물 같기도 하고, 기우에게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때문에 박서준처럼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또 실제로 친구 사이인 최우식과 박서준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았기에 만족스럽게 찍을 수 있었다”며 박서준을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 받고 있는 ‘기생충’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