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뢰 탐색함이 아닌 어선이 찾다니!" ‘질타’
국회 "기뢰 탐색함이 아닌 어선이 찾다니!" ‘질타’
  • 승인 2010.03.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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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 방송캡쳐

[SSTV|김지연 인턴기자] 국회 국방위원들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해군의 초기 대응 과정을 질타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후 구조 작전이 해경 위주로 이뤄졌다는 논란과 함께 국회 국방위원들은 “어선이 찾는 함미를 우리 군은 이틀 동안이나 발견 못 했느냐”고 질책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해군 함정이 접근하면 침몰 속도가 빨라져 어쩔 수 없었다”며 “해군과 해경의 합동 작전은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해군과 해경 간에 긴밀한 협조 하에 작전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초동조치는 비교적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위원들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함미가 발견된 부분을 지적하며 해군의 초기 대응 미숙을 질타했다.

김무성 국회 국방위원은 “어선에 의해서 발견됐다고 하니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가 막힌다”며 “아까 답변에 초기 대응이 완벽했다고 답변했는데 어떻게 이런 상황을 보고 완벽했다고 대답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또 바다 밑을 탐사할 수 있는 기뢰탐지선 9척 모두가 진해에 모여 있어 초기 대응을 지연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동성 국회 국방위원은 “사고라는 건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르기 때문에 각 함대 사령부 정도에는 있어야 즉각 투입이 가능할 텐데 진해에 있다 보니 사고 해역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기뢰 탐색함이 근처에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국 초기 대응이 잘못 됐음을 시인했다.

현재 함미 구조작업은 진행중이며 실종자 46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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