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김연아, 1위 미라이 나가수…'우승확률' 있을까
'7위' 김연아, 1위 미라이 나가수…'우승확률' 있을까
  • 승인 2010.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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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 김연아 공식홈페이지

[SSTV|김태룡 기자] 저조한 성적을 낸 김연아(20·고려대)의 우승 확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연아는 27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벌어진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합계 60.30점(기술 30.02+프로그램 구성 30.28)에 그치며 7위를 기록했다.

김연아가 받은 쇼트 프로그램 7위 성적표는 부상으로 부진했던 2008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에 머무른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주니어 시절을 포함 김연아가 역대 국제무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했던 가장 낮았던 순위가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했던 6위다.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 연기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플립부터 문제가 생겼다. 다소 휘청거리는 모습과 함께 착지까지 불안했던 김연아는 날의 이상을 느낀 탓인지 레이백 스핀을 구사하지 못했다.

뒤늦게 레이백 스핀을 했지만 점수로 포함되지 않아 최소 3점 이상 손해를 본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영향을 미쳐 레벨 1에 그치면서 약 5점 가량 잃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더블 악셀과 플라잉 싯 스핀, 직선 스텝,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하지만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온 플립 점프에서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70.40점을 받아 선두로 나선 미라이 나가수(17·미국)에 10점 이상 뒤졌고, 2위에 오른 아사다 마오(20·일본)에도 8점 정도 모자랐다.

7위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은 있다. 1위 미라이 나가수와의 점수차는 10.10점이지만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배점이 쇼트프로그램보다 2배 가까이 높은데다 김연아의 기량은 다른 선수를 확실히 압도한다는 평이다.

예전에도 김연아는 역전 우승의 쾌거를 이뤘던 바 있다. 2007년 11월 컵오브차이나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저점을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22.36점을 받으며 역전의 드라마를 써냈다.

한편 ´포스트 김연아´로 평가받고 있는 곽민정(16)은 기술 점수 27.30, 프로그램 구성 점수 21.16으로 합계 47.46을 받아 23위에 그쳤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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